타운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건설사들은 침체한 부동산시장을 타개하기 위해 단독주택의 쾌적성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동시에 갖춘 타운하우스를 잇달아 분양하고 있다.
여기에 아파트 주거 문화에 싫증난 소비자들이 호응하면서 타운하우스 분양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타운하우스 인기 비결=월드건설은 지난달 분양한 경기도 파주시 교하택지지구의 타운하우스 143가구(48·53평형)를 모두 계약, 업계를 놀라게 했다. 평균 경쟁률도 3.99 대 1로 높았다. 당시 업계에서는 분양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6억원이 넘는 타우하우스의 분양이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월드건설은 분양성공 요인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가를 책정하고, 인테리어와 조경 등을 고급스럽게 꾸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점을 꼽았다.
타운하우스는 17세기 봉건귀족들이 도심에 주거지를 마련하기 위해 수십 가구의 주택을 공동으로 지으면서 발달했다. 타운하우스는 크게 단독주택을 벽면끼리 이어 붙인 병렬형과 한 가구가 한 층을 독점 사용하는 3∼4층 높이의 수직형으로 나뉘며, 도심뿐 아니라 교외에서도 보급되고 있다.
타운하우스의 장점은 초저밀도로 건립돼 쾌적하고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추어졌다는 점이다. 내장재도 최고급을 선택, 고급스럽게 실내를 장식한다. 그러나 분양가가 비싸고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진다. 또한 도심에서 떨어져 있어 생활 기반시설이 부족하다.
최근 택지지구 내에 건립되는 연립형 타운하우스는 인테리어를 고급화하면서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분양예정 타운하우스=한일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양지에 고품격 정통 멤버십하우스인 ‘루아르 밸리’를 분양한다. 루아르 밸리는 1만2000평의 면적에 100∼110평형 단독주택 52가구로 구성된다. 설계는 프랑스 국가 자문 건축가인 로랑 살로몽이 맡았고, 내·외관은 프랑스 모던 건축 스타일로 지어진다.
루아르 밸리는 타입에 따라 3∼4층 구조로 설계되며, 정원이 딸려 있다. 건폐율도 20%로 최소화했다.
단지 내에는 첨단 경비보안시스템을 적용, 주민들의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또한 스크린 골프장과 리셉션장도 마련돼 있고, 피칭 연습장도 건립할 계획이다. 평당 분양가는 2000만원선이다. (02)544-3052.
신동아건설은 고양시 행신동 택지개발 2지구에 파밀리에 타운하우스를 분양한다. 지상 4층 연립형 규모로, 분양 물량은 48∼94평형 94가구다. 파밀리에는 2009년 복선전철화 예정인 경의선 행신역과 KTX행신역에서 가깝고 지하철 3호선 화정역이 차량으로 5분 거리다.
또한 서울 도심에서 12㎞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도심 접근성이 좋다.
단지 내는 100% 지하주차장을 설치했고 공원도 조성, 쾌적성을 높였다. 또한 기존 아파트와 달리 3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했다. 평당 분양가는 1200만원으로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