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의 윤증선생고택의 대청천장
연등천장은 천장을 만들지 않고 서까래가 노출되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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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韓屋(갈모산방,추녀,사래,반자,목재의짜임과맞춤)| (옮긴글)
갈모산방
갈모산방은 한옥 팔작지붕의 날렵한 지붕 모양을 내기 위해 쓰이는 부재 이름이다.
지방에 따라서는 감모산방이라고도 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뜻풀이 먼저 해야 될 것 같다.
갈모는 우리말에서 온 듯 하고 산방은 한문으로 散枋 이라 한다.
우리 말 '갈모'는 아마도 삼각형 모양새를 지칭하지 않나 싶다.
단청 무늬에 '갈모금'이 있는데 삼각형으로 나누어진 듯 한 모양을 가리킨다. 비슷한 삼각형 무늬에 '갈모결련' '갈모결련금'이 있다. 또 옛날 양반들이 쓰던 갓 위에 비 가리개로 쓰던 원뿔 모양의 기름 먹인 우장종이 모자를 갈모라고 하는데 정면에서 보면 삼각형으로 보이는데서 세모꼴을 가리키는 말에서 연유되었다고 생각된다.
추녀 밑을 파고 들어 도리 위에 놓인 갈모산방- 긴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산방은 무슨 뜻일까?
먼저 뒷글자인 방은 원래 나무 뗏목을 뜻하는 말인데 한옥에서 쓰이는 목부재 중에서 가로재로 쓰이는 부재들에서 많이 쓰인다. 창방, 평방, 상인방, 중인방, 하인방 등이 그 예이다.
산(散)은 말 그대로 '흩어트린다' '펼친다'는 의미이다.(散)그렇다면 대충 그 뜻이 들어나 보인다.
세모꼴 모양의 가로재로 쓰이는 부재로서 뭔가를 펼쳐 놓는데 쓰이는 부재라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 한옥의 팔작지붕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양쪽 추녀 끝이 학이 날개를 편 모양으로 하늘을 향해 치켜 올라간 모양을 한다. 그 치켜 올라간 정도를 가리켜 앙곡(昻曲)이라고 하는데 그 굽은 곡의 세고 여림은 주로 추녀의 곡에 많이 좌우된다.
지붕의 중간에 놓이는 서까래는 곧은 직재를 쓰지만 추녀 쪽에 다가 갈수록 놓이는 서까래는 추녀가 높이 치 솟은 만큼 직선이 아닌 굽어진 서까래를 써야 하는데 소나무중에서 적당히 굽어 있는 나무를 구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뿐만 아니라 그 굽은 정도도 직재에 가까운 것부터 크게 굽은 것 까지을 위치에 따라서 골고루 차례대로 배치해야 한다.
갈모산방-추녀곡 경사에 맞춰 서까래를 사푼이 받치고 있다.
이렇게 서까래를 가려서 써야 하기 때문에 서까래 좌판이라는 기구를 가지고 그 굽은 정도를 잰다.
이를 서까래에 나이 매긴다고 하는데 측정된 나이를 서까래 밑동에 숫자로 표시해 둔다. 서까래 나이는 목수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지만 대개 한 살마다 두 푼 내지 세 푼 터울로 차이를 둔다. 세 푼 단위라면 서까래 나이가 한 살 이면 곧은 직재에 가깝다는 뜻이고 나이가 열 살 이면 기준선에서 세 치정도 굽었다는 말과 같은데 여기서 기준 선이란 서까래가 놓이는 처마도리 선이 된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렇게 자연 상태에서 적당히 굽은 나무를 구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설령 좋은 나무를 구한다 해도 같은 동양권 목조건축인 중국이나 일본의 목조건축과는 달리 추녀 곡이 유달리 큰 우리 한옥의 지붕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추녀 쪽에 가까운 위치에 걸리는 서까래는 나이가 턱없이 모자라서 인위적으로 서까래 밑을 고여서 받쳐 주어야 한다.
더구나 궁궐을 지을 때에는 서까래 까지도 가급적 곧은 직재 만을 골라 써야 한다는 관행이 엄격히 지켜진 탓으로 갈모산방의 쓰임새는 더욱 절실했을 것이다.
이 처럼 추녀 양쪽 가까운 부위의 서까래를 좀 더 높이 치켜 올리기 위해서 처마도리 위에 올려 놓는 받침 부재가 바로 갈모산방이다. 그 갈모산방 모양이 마치 기다란 직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어서 갈모산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다.
이 갈모산방은 한옥 지붕의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없어서는 안 될 부재지만 유심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마치 분청사기의 소박 천진스런 아름다움처럼 정형화되지 않으면서 구김살 없는 숨은 한국건축의 미가 아닌가 한다.
굴도리에 접하는 부분은 도리의 원형 사이즈에 맞게 판다.
둥글게 파인 부분이 밑면이 된다.
갈모산방은 추녀 옆에 대고 또한 도리 위에 놓여서 선자서까래의 앙곡을 잡기 위한 부재이다.
그 길이는 선자연의 수와 선자연의 앙곡에 따르고, 갈모산방의 높이는 추녀의 춤과 선자서까래의
지름 및 선자서까래의 흰 곡률에 따라 달리하지만 대체로 추녀끝을 들어올리는 높이에 따라 조절된다.
초장이 갈모산방위에 놓였다.
7번까지 갈모산방위에 놓였다. 앞으로 선자서까래가 10번까지는 가겠다.
한국건축의 미,추녀
추녀는 사실 굉장한 미녀다.
한옥을 가장 아름답게 하는 일등공신인 이쁜 부재를 왜 하필 추녀라고 했는지 모를 일이다.
지방에 따라서는 춘혀라고도 하고 그래서 한문표기를 봄 춘, 혀 설 해서 '春舌' 이라고 쓴다.
도리 받침재인 ‘장여’도 한자로는 '長舌'라 한다.
소리 나는대로 한자말을 따다 쓴 이두식 표기여서 한문자 만 가지고는 그 뜻을 헤아릴 수가 없다.
소설에 보면 추녀에 고드름이 열렸다는 표현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것은 처마와 추녀를 혼동한데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한다. 고드름은 처마 끝에 달리지 추녀에는 달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 만큼 우리는 우리 전통 한옥에 저만큼 비켜 서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한옥 지붕의 처마 곡선은 추녀가 있으므로 나타나는데 추녀의 길이와 형태는 지붕 처마 곡선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로부터 목수에게 추녀는 비장의 기술이어서 그 비법을 아무에게나 전수하지 않으려고 했다.
어깨너머로 배우는 경우가 많았고 많은 경험을 통해서 나름대로의 비법을 개발해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도 대목수는 추녀 먹을 한 쪽 구석에서 은밀하게 놓는 경우가 많다.
무량수전 추녀
창덕궁 추녀
추녀는 내목도리와 외목도리 위에 걸린다.
추녀는 우진각 지붕이나 팔작지붕의 모서리에 45도 방향으로 걸리는 긴 네모꼴 단면의 부재이다.
맞배지붕에는 추녀가 없다.
서까래를 걸치는 곳이 도리다. 기둥 위에 놓이는 도리를 외목도리라고 하고 안쪽 중 보에 걸리는 도리를 내목도리라고 하는데 도리와 도리가 건물 귀에서 직각으로 만나서 물리는 곳을 왕찌라고 한다.
이 추녀가 걸리는 곳이 바로 외목 왕찌 위와 내목 왕찌 위가 된다.
추녀가 외목 왕찌 밖에 걸리는 부분을 추녀 뺄목이라 하고 외목 왕찌 안쪽으로 걸리는 부분을 추녀 내목과 뒤초리 또는 안초리라 부른다.
지붕의 곡선을 내기 위해서는 추녀 뺄목과 내목이 갈리는 외목 왕찌에서 굴절이 되어 하늘로 치켜 올라가는 형상을 한다. 추녀가 굴절된 정도를 추녀곡이라고 한다.
외목왕찌(아래)와 내목왕찌(위)-추녀는 왕찌 위 열십자 사이로 45도 각도로 놓인다.
지붕 네 귀퉁이 모두 같은 모양의 자연목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재목의 모양새는 다르더라도 귀처마의 솟아오름을 결정하는 추녀곡과 처마형태에 영향을 미치는 추녀 뺄목길이는 치목과정에서 기본적으로 같은 모양으로 다듬어 내야 한다.
추녀에는 귀서까래가 걸리는 무게와 기와, 흙 그리고 지붕 굴곡을 조정하기 위해 채워 넣는 적심목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그만큼 굵은 추녀가 요구된다.
지붕 곡을 크게 하기 위해서는 추녀 길이가 길어지고 추녀곡이 커져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추녀 하중의 중심점이 외목도리 밖에 위치하여 추녀의 뒤초리가 들리는 현상이 야기된다.
추녀가 내목도리 쪽에서 들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추녀 뒤초리를 띠쇠로 고정시키기도 한다.
또 추녀가 처마 끝에서 밑으로 처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 부석사 무량수전에서처럼 추녀 뿌리를 받치는 기둥을 세우기도 하는데 이 기둥을 활주라고 부른다.
솟을 삼문, 추녀가 8개가 걸린다.-무겁지 아니하고 날렵하다.
추녀의 단면은 정방형이라기 보다는 폭보다 높이가 약간 더 높은 역사다리 꼴로 다듬어진다.
그리고 추녀 머리는 직각으로 자르는 것이 아니라 약간 빗 자른다.
이것은 서까래도 마찬가지인데 건물을 올려다 볼 때 옆으로 퍼져 보이는 착시현상을 교정하기 위해서이다.
추녀 머리 밑쪽은 저고리 소매배래선처럼 둥글게 걷어서 날씬하게 하고 추녀 양 볼에는 골뱅이 조각을 하는데 흔히 용수각이라고도 한다.
이것 역시 둔탁해 보이는 것을 없애서 추녀가 날렵하고 역동적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홑처마인 경우에는 추녀 하나면 되지만 부연이 걸리는 겹처마인 경우에는 부연 길이만한 짧은 추녀가 하나 더 올라가는데 이것을 사레라고 한다. 사레는 추녀와 같이 생겼으며 추녀 위에 올라간다.
한 집채의 처마곡선은 우리 고전 목구조 건물의 율동적 미감을 남김없이 보여준다.
처마는 벽면에 깊은 그림자를 떨어뜨려 공간감과 안온감을 주고 처마끝은 모서리 추녀까지 유연하게 휘어 올라가서 내리덮은 지붕의 중압감을 덜고 날으는 듯한 경쾌감을 준다.
지붕은 추녀 부분에서 휘어 오를 뿐만 아니라 평면적으로 약간 내밀고 있다. 이것은 추녀를 들어 올리면 안으로 들어가 짧게 보이는 착시현상을 시정하고 보다 약동하는 조형미를 자아내게 된다. 처마기슭이 휘어오른 것을 처마허리라 하고 처마기슭이 휘어내민 것을 처마안허리라 한다.
처마곡선은 처마허리와 안허리가 조화를 이루면서 집 전체의 입면을 3차원적인 선으로 아름답게 나타내고 있다. 그러기에 목수는 자고로 처마곡선의 조화에 모든 힘을 쏱아 왔던 것이다.
추녀머리-방구매기/일자매기/솟을매기
방구매기 : 모임지붕이나 합각지붕의 처마기슭이 평면상으로 귀에서 둥그스름하게 된 것.
방구매기는 주로 초가에 많이 쓰인다. 초가에서 추녀머리가 삐죽이 내밀고 위로
솟아오르게 되면 지붕이엉이 처리가 곤란하고 쉬이 상하게 되니까 둥글게 접은
것이며 추녀도 서가래보다 약간 짧다.
일자매기 : 처마기슭이 직선직각으로 꺽이어 돌아간 것.
주로 양식기와지붕과 시멘트기와에 적용.
솟을매기 : 지붕의 귀가 솟아오르고 바깥쪽으로 내민 것.
한옥의 대부분은 추녀 끝을 들어 올리고 또한 처마 기슭을 내밀어서 경쾌한 지붕의
형태를 조성하고 있다.
32) 내목두께는 추녀하중을 견딜만큼의 두께를 가지면서 집부사와 덧서까래를 올려 기와곡선을 만들기 위해 너무 두껍지않게 한다.
매번 추녀를 이렇게 계산해서 치목한다면 힘들다.
따라서 계산이 나오면 곧바로 현촌도(도랭이,뽄)를 만들어야 한다.
얇은 합판을 이용해서 만든다.
A'~F는 곡자를 대고 직각으로 밀어준다.
A'부터 서서히 초각에 맞춰 입체감을 준다.
간혹, 보이지 않는 뒷부분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럼 곤란하다.
손대패로 말끔히 밀지는 못할지언정 전동대패로 대충이라도 밀어야한다.
나무는 거친단면일수록 곰팡이가 잘 쓸고 수분도 잘 먹는다.
추녀를 앉힐 때 주심왕찌도리 중심에 구멍을 뚫고 그 부분에 대응하는 추녀 밑에도 구멍을 뚫어 서로 연결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구멍 사이에는 쐐기(나무나 볼트)를 밖는다.
왕찌도리 위에 앉힌후 수평대를 추녀 옆에 대고 수직을 본다.
수직이 맞을 때까지 왕찌도리에 닿는 부분을 파주면 된다.(앉힌 상태에서 좌우표시...깊이는 약간)
보통 추녀를 앉히기전에 미리 파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추녀뒷초리는 오량도리와 견고하게 붙들어 매야한다.
구조상 처마에 하중이 많이 가기 때문에 이것을 소홀히 하면 지붕이 앞으로 쳐져서 내려 앉는다.
요즘은 구멍을 뚫어 볼트조임을 많이 한다.(가장 확실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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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통건축의 수리와 정비/윤홍로/한국문화재보호재단
파주 공사현장의 추녀부재
치목 완료된 추녀(출처 : 한옥짓기/문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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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법식 추녀 작도법
추녀 치목 및 조립 현장
추녀는 건물 모서리에 걸리는 방형 단면의 부재이다.
추녀의 단면은 정확한 방형이라기 보다는 폭보다는 높이가 약간 더 높고 역사다리꼴로 다듬어진다.
추녀 말구는 직각으로 자르는 것이 아니라 약간 빗 자른다.
추녀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깊이는 처마깊이에 달려있다.
추녀는 맞배지붕에는 없으며 홑처마인 경우에는 추녀 하나면 되지만 부연이 걸리는 겹처마인 경우에는
사래가 추녀 위에 올라간다.
현촌도
치목완료 대기중
외목도리의 왕찌부분에 추녀앉힐 자리를 그렝이질.
생명을 다한 추녀와 비녀장
추녀의 뒤뿌리가 들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 추녀정으로 고정
2) 띠쇠 및 감잡이쇠로 보강
3) 강다리를 꽂아내리고 비녀장을 쳐서 고정한다.
아래사진은 오래된 한옥의 지붕을 철거하면서 버려진 추녀들.
추녀 뒤뿌리에 꽂혀져 있는 것이 비녀장(산지)이다.
사래
사래는 팔작지붕, 우진각지붕, 각형지붕(사모,육모,팔모)의 부연을 거는 겹처마지붕에서 추녀
위에 조립한다. 사래의 형태는 추녀와 같이 처마의 곡을 잡아야 하므로 곡선재를 사용한다.
추녀가 처마하중을 많이 받는 것처럼 사래도 많이 그 하중을 받는 부재이다.
지붕처마 구성에서 추녀의 내민 길이를 무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래를 덧대어 추녀 내민
길이를 더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사래도 추녀와 같이 곡선을 이루게 하는데 외목도리에서
빠져 나온 추녀마구리에 사래의 중간 부위가 걸치게하고 사래머리는 공중으로 쳐들어 올라 가게
한다.
추녀는 외목도리에서 약간 처진 듯 하향경사를 지으나 사래는 상향으로 경사지게 한다.
사래가 하향으로 처지게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의장적으로 사래 마구리에 용문양의 토수를 끼우는데 용이 하향한 것은 승천과는 반대의 의미로 잘못된 것이다.
또한 사래에는 용수각이나 게눈각은 하지 아니하고 토수,괴면을 대거나 때로는 암키와를 못박아
걸기도 한다. 또 토수를 끼운 안쪽 양볼에는 빗물막이로 사래볼철을 댄다.
사래의 폭과 높이는 추녀를 보완하는 것이므로 추녀와 거의 같은 규격으로 하되 길이는 추녀보
다 짧은 것을 사용한다.
사래의 밑면은 평탄하게 하며 모서리는 굴려 깍지 아니한다.
사래 아랫면에는 평고대(초매기)가 결구되고 윗면에는 부연평고대(이매기)가 결구되므로 그자
리를 만들어 준다. 추녀와 사래는 두 부재가 맞닿는 곳에 촉을 끼워 연결한다. 촉만으로 불안정
한경우에는 꺽쇠, 철대 등 철물을 보강한다. 사래 뒤뿌리는 무거운 누리개적심으로 눌러 뒤뿌리
가 들뜨지 않게 한다.
사래 치목
멋스러운 처마와 사래
금동용두토수(金銅龍頭吐首)
토수란 지붕의 추녀나 사래 끝이 비바람에 부식되는 것을 막기 위해 끼우는 용머리형의 기와이다.
높이 30.5㎝, 길이 35.2㎝의 이 토수는 목 부분을 방형으로 절단하고, 그 속을 비워 나무를 끼울 수 있게 하였고, 나무를 고정시키기 위해 못 구멍 좌우에 각각 2개씩 뚫었다. 전체를 도금하였으나 현재는 대부분 탈락되었다. 통일신라 또는 고려 초기에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사래 치목 및 조립 현장
홑처마인 경우에는 추녀 하나면 되지만 겹처마인 경우에는 추녀처럼 생긴 사래를 추녀 위에 턱을 깍아
안장시킨다. 그리고 이매기의 곡을 잡아 부연을 단다.
사래 현촌도
사래를 추녀위에 앉히기 위해 우선 초매기의 끝부분을 정리한다.
추녀위를 깍아 사래가 앉을 턱을 만든다.
초매기의 끝부분이 들어갈 부분을 그렝이.
이매기 설치 그리고 부연 설치
사래 끝 부분을 보호하고 장식하기 위해 토수를 끼우고 단청을 하면 이런 모양이 되겠지요.
반자(천정)
실내의 윗부분을 아름답게 꾸미는 동시에, 소리 ·열 ·기류를 차단 또는 흡수하거나 빛 ·소리를 반사하여 실내환경을 좋게 하기 위해 만든다. 반자는 대개 지붕틀에 붙여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으나, 최근에는 거실이나 침실에 제물반자를 만들어 반자와 지붕틀 사이의 공간을 없애는 경우도 많이 있다.
천장의 마감재료는 합판 ·흡음판 ·회반죽 등을 쓰며, 종이천장을 만드는 경우도 많이 있다. 방의 사용목적에 따라 높이 ·모양 ·재료 ·빛깔 등이 달라지는데, 거실의 반자높이는 2.1m 이상이어야 한다. 반자의 종류에는 소란반자, 목반자 ·빗반자 ·우물반자 ·철반자 ·평반자 등이 있다.
경회루 2층루의 소란반자
<신륵사 빗반자 주악동자도>
경회루 1층의 단청한 우물반자
우물반자와 연등천정의 어울림
지붕의 가구 구조가 그대로 노출된 모습 -활처럼 휘어져 걸린 충량보와 가지런히 걸린 서까래 오량 한켠에 우물반자를 넣어 화려하게 꾸몄고 왕찌도리 아래 달린 달대동자의 장식이 돋보인다
진남관 연등천정
수덕사 대웅전 연등천정
눈썹천정
추녀의 뒷몸과 선자의 짜임을 가리기 위하여 퇴칸에 따로 만드는 천장을 말한다
육모정 천정
궁궐 천정
경복궁 건춘문
경복궁 광화문
경복궁 영추문
경복궁 근정전
경희궁 숭정전
동국대 정각원(옛 경희궁 숭정전)
덕수궁 중화전
원구단 황궁우
창덕궁 선정전
창덕궁 인정전
천정(天井. 天障)
- 건축 내부공간의 기둥위 상부를 말한다.
건물의 구조를 감추거나 노출시키는 것에 관계없이 건물의 내부공간 상부를 통칭하는 말이다.
구조를 그대로 노출시킨 구조천정과 인위적으로 만든 의장천정으로 구분된다.
구조천정에는 연등천정, 고임천정, 귀접이천정으로 세분되는데 연등천정을 제외하고 고임천정과 귀접이천정은 목조건축에 잘 사용되지 않는 것이다.
연등천정은 서까래가 그대로 노출되어 보이도록 만든 것이다. 말하지면 구조재료를 감추지 않고 노출시키면서 그것을 의장의 요소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우리의 옛 장인들의 구조재를 의장재와 겸용하는 건축기법을 즐겨 사용했다. 기둥, 보, 도리, 서까래 등 구조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이것에 장식재를 덧붙이지 않고, 노출시킴으로서 의장적으로 아름답게 보이도록 만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조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수덕사 대웅전, 부석사무량수전, 강릉 객사문 등 남아있는 고려시대 건축물에서 이러한 아름다움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나중이 되면 여러 가지 장식판들이 구조재에 덧붙음으로 구조미 보다는 점점 장식화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연등천정은 이와같이 구조재를 장식재로 겸하는 전청인 것이다. 서까래와 서까래 사이에는 흙을 발라 마감하면 깨끗해 진다.
고임천정과 귀접이천정은 목조건축 보다는 석조건축에서 보이는 천정구조이다. 특히 고구려 석실분묘에서 이런 구조를 볼 수 있다.
고임천정은 석실을 만들 때 돌을 사방에서 서로 고이게 만드는 것이다. 돌을 맞출때는 미리 맞춰지는 부분을 가공해 맞추는데 경사도와 돌의 무게가 서로 잘 맞아야 한다.
귀접이천정은 석실의 네 모서리에 판석을 사선으로 한단을 놓고, 그위에서 다시 네 모서리에 판석을 사선을 한단을 올려 조금씩 내쌓기를 하여 마지막에 하나의 판석으로 천정을 덮는 것이다.
의장천정에는 우물천정, 보개천정, 빗천정, 층급천정이 있다.
우물천정은 천정에 반자를 우물 '井'자 모양으로 짜맞춘 모양이다. 이렇게 만든 반자에는 건물의 쓰임새에 따라 여러 가지 문양을 그려 넣는다.
보개천정은 내부에 별도의 작은 천정을 만들어 두는 것이다. 예를들면 궁전의 옥좌위에 별도로 만든 만든 지붕, 불상위에 별도로 민든 지붕 등을 말한다. 만들때는 천정부분에 덧붙쳐 만드는 경우와 따로 만들어 보좌위에 올려놓는 두가지가 있다.
빗천정은 천정을 경사지게 만든 것을 말한다. 보가 낮은 건물의 경우 보를 감싸는 천정을 만들면 천정자체가 낮아지므로 가운데 부분은 높게 만들과 가장자리 부분은 경사로 만드는 경우가 있다.
층급천정은 천정을 2단 또는 3단으로 층이 만들어지는 것을 말한다. 가운데 부분을 높게 만들고 가장자리로 나오면서 낮게 만들면 빗천정이 되거나 층급천정이 되는 것이다.
반자의 종류와 조립방법
* 반자(班子,盤子)는 천장(天障) 또는 천정(天井)이라고 하며 원래는 종이를 발라 꾸민 것을
말하였지만 현재는 천장을 가리어 꾸며놓은 것을 뜻한다.
* 반자는 건물의 부위, 재료, 형태, 양식 등에 따라 여러가지로 구분되지만 여기서는 문화재
수리 시방서에 나오는 6종류의 반자에 대해서 설명한다.
* 반자에 관련된 용어
- 반자틀(반자대) : 천장의 면재를 받는 수평재. 한 방향으로만 설치할 때와 교차격자형으로
짤때가 있음
- 달대받이 : 들보나 충보에 건너대어 달대를 박아대는 부재
- 달대 : 반자틀을 들보나 충보에 달아매는 세로 부재
- 반자틀받이(반자대받이) : 반자틀을 설치하기 위하여 건너대는 부재
_ 반자널(반자판) : 천장의 밑면에 댄 면재로 널 또는 넓은 판
- 고미받이 : 전,후 도리의 중간에 들보와 들보에 걸쳐댄 재료.
- 고미서까래(고미혀, 고미가래) : 전,후 도리와 고미받이에 약간 경사지게 건 각서까래로서
위에 산자를 엮고 흙을 바른 다음 밑에 치받이흙을 발라 꾸미는 부재.
1) 우물반자
우물반자는 소란반자라고도 하며, '井'자형으로 반자틀을 짜고 그 정간(井間)에 넓은 널을
덮어서 꾸민 천장.
<조립>
ㄱ. 달대받이는 들보(지붕보) 또는 충보에 걸쳐 건너대고 빚못 또는 꺾쇠로 고정한다.
ㄴ. 달대받이 이음은 달대받이재 위에서 반턱이음 또는 옆으로 겹쳐 대거나 덧댄못
으로 보강한다.
ㄷ. 달대는 반자틀의 구조, 중량 등에 따라 설치하는 평면거리 간격을 정하고 이에 따라
달대받이와 반자틀받이의 배치를 정한다.
ㄹ. 반자틀받이는 달대의 위치, 간격에 따라 배치를 정한다.
ㅁ. 반자틀은 연귀맞춤으로 한다.
ㅂ. 반자널은 한 부재로 한다.
ㅅ. 반자널(우물반자)은 위에서 내리덮어 틈이 보이지 않도록 하고, 이동하지 않도록
고정한다.
2) 연등반자
연등반자는 서까래 위에 엮은 산자 밑에서 치받이 흙을 바르고 재벌 또는 마무리 바름한
것이고 서까래는 모두 밑에서 노출된다.
<조립>
ㄱ. 산자 아래에서 치받이 흙을 바르고 서까래를 모두 노출한다.
ㄴ. 도리 위의 서까래는 사이를 진흙으로 채우고 면바르게 다진 후 재벌바름을 한다.
ㄷ. 당골막이(착고막이)의 내부는 도리 상부에서 수직으로 바르고, 외부는 건물 외측으로
경사지게 바른다. 안팎 모두 도리의 윗면 안으로 들게 바른다.
3) 고미반자
고미반자는 고미받이를 보에 건너지르고 고미서까래를 고미받이와 간막이 도리, 처마도리
또는 상인방에 걸쳐대고 위에 산자를 엮어 흙칠한 다음 밑에 치받이흙을 발라 마무리한 것.
<조립>
ㄱ. 고미받이는 보에 건너지르고 고미서까래를 고미받이와 간막이 도리, 처마도리
또는 상인방에 걸쳐댄다. 그 위는 산자를 엮어 흙칠하고 밑에 치받이흙(앙토)을 발라서
마무리한다.
ㄴ. 고미받이는 보와 보위에 도리방향으로 걸치고 그 간격은 1.2~1.8m정도로 하며, 크기는
칸막이도리 또는 작은보 정도로 한다.
ㄷ. 고미서까래는 60mm 내외의 각재를 사용한다.
4) 빗반자
연등반자나 처마반자를 제외하면 반자는 대개 수평으로 꾸미는 것이 보통이나, 천장높이나
내부구성시각을 돕기 위하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지붕 밑의 경사진 대로 천장을 꾸민 경사
반자를 말한다.
<조립>
ㄱ. 빗반자는 우물반자형식 또는 긴 널을 댄 장반자형식 으로 한다.
ㄴ. 빗반자의 갓둘레에는 돌림대를 대고 중간구획은 우물반자와 같이 한다.
ㄷ. 내목도리의 중앙 평반자 사이에 설치하기도 한다.
5) 순각반자
순각반자(巡閣盤子,楯角班子)는 각 출목도리, 장여 상호간 또는 주심도리, 장여사이를
출목첨차 위쪽에 막아댄 반자.
<조립>
ㄱ. 각 출목도리, 장여 상호간 또는 주심도리, 장여사이를 출목첨차 위쪽에 막아댄다.
ㄴ. 순각반자는 소로 위에 소란을 대고 그 위에 순각판을 얹거나 소로위에 그대로 얹는다.
ㄷ. 소란은 30~45mm 각 정도의 각재를 사용하며, 순각판은 두께를 45mm정도로 하여
사용한다.
6) 종이반자
종이를 발라 꾸민천장. 평반자틀과 같으나 이것은 중량이 가벼워서 반자대 기타 모든
재료는 가늘게 쓰는 것이 보통이다. 종이반자틀을 간단히 할 때에는 가는 철선을 쓰기도
한다.
<조립>
ㄱ. 종이반자는 달대로 반자틀받이를 달아매고 반자틀은 서로 반턱맞춤을 한다.
ㄴ. 종이반자의 반자틀은 밑면이 十자로 교차하거나 한 방향으로 한다.
ㄷ. 반자틀의 간격은 초배지의 크기에 맞게한다.
ㄹ. 종이가 붙여지는 반자틀면은 종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대패질한다.
우물반자 꾸미기 작업 현장
반자(盤子,班子)는 지붕 밑이나 상층바닥 밑을 장식하는 것을 말하며, 우물반자는 우물 '井'자형으로 반자 틀을 짜서 꾸민 천정을 말한다.
우물반자를 짜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여기에서는 가로 방향의 반자틀은 보와 보사이를 건너지르고 세로방향의 반자틀은 칸칸이 잘라서 가로방향의 반자틀의 홈에 끼워 넣는 방법을 택했다.
이 방법의 장점은 반자널을 반자틀의 홈에 끼우기 때문에 못으로 고정시킬 필요가 없으며 반자널의 가로세로가 반자틀의 홈에 끼워져 있기 때문에 반자널의 뒤틀림을 방지할 수있다.
비계설치(일명 '아시바' 설치)/반자부틀을 짜고있다.
반자틀
반자틀(사슬)
반자널
천정위에서 본 반자 조립 모양
조립된 우물반자
천정의 모서리 부분(대들보와 도리가 결구된 부분의 반자)